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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김치 만화 클럽

쭈글해진 파김치들이여, 만화와 함께 영혼의 주름을 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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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464-2337-4
발행일
2026-06-24
지은이
허안나
책정보
284쪽 l 125 × 210mm
가격
18,000

구매 가능 사이트 | 교보문고 | 예스24 | 알라딘

 

“쭈굴해진 파김치들이여, 만화와 함께 영혼의 주름을 펴자!”

파김치가 된 날들을 위한 만화 처방전 

 

 

 “만약 앞으로 내가 파김치가 된다면, 이 책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지쳐버린 채로도 괜찮아, 파김치라도 괜찮아. 그 상태로 계속하면 돼’라고 말해주는 뜨겁고 용감한 책이니까 말이다.”

_이다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파김치 만화 클럽〉은 책장에 한 권 있으면 꼭 내 편이 있는 듯한 기분이 들 것만 같다.냉장고에 파김치 한 통 들어 있으면 내심 든든하듯이.”

_임진아 (삽화가, 에세이스트)

 

오랜 시간 만화를 사랑해 온 만화 덕후 허안나 작가의 만화 에세이. 인생의 고비 앞에서 파김치처럼 축 늘어졌던 시절의 자신을 닮은 부캐 ‘파김치’와 함께, 한 편의 만화를 매개로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 속에서 발견한 위로와 용기를 건네는 이야기이다.


전세사기, 코로나, 반려묘와의 이별 등 인생의 고비가 한꺼번에 찾아오며 작가는 파김치처럼 축 늘어졌다. 힘든 시기에도 언제나처럼 그의 곁에 있던 만화는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공간이 되어주었다. 그렇게 그는 더 나아가 ‘파김치 만화 클럽’을 만들고 사람들과 함께 만화를 읽고 이야기하며 조금씩 마음의 주름을 펴나간다. 이 책에는 파김치 만화 클럽에서 함께 읽은 작품들은 물론, 그의 삶을 지탱해 준 인생 만화들이 담겨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마음이 쭈글해지는 시기를 겪는다. 〈파김치 만화 클럽〉은 그런 순간들 앞에서 뻔한 위로 대신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워준 인생 만화들을 건네며 말한다. ‘파김치가 되어도 괜찮다고. 쭈글해진 채로도 좋아하는 마음만 있다면 다시 힘을 낼 수 있다고.’

 

 

“만화 덕분에 조금 덜 외롭고, 

조금 더 웃고, 조금은 살아갈 힘을 얻었다.” 

읽고 나면 당장 다음 만화책을 펼치고 싶어지는 책

  

책 속에는 작가의 삶을 일으키고 다독여 주었던 다양한 만화들이 등장한다. 만화를 좋아했던 어린 시절의 설렘을 떠올리게 한 〈룩 백〉, 힘든 현실을 마주할 용기를 준 〈루브르의 고양이〉, 머무르는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믿을 수 없는 영화관〉, 유년 시절의 감각을 되살려 주는 〈주말엔 숲으로〉, 이상적인 노년의 모습을 그려 보게 하는 〈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까지.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만화들은 작가의 경험과 만나 새로운 이야기로 펼쳐진다.


이미 만화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반가운 작품들을 다시 만나는 즐거움을, 아직 만화가 낯선 독자라면 새로운 인생 만화를 발견하는 기쁨을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좋아하는 마음이 사람을 어떻게 버티게 하는지, 한 편의 만화와 하나의 문장이 얼마나 오래 우리 곁에 남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파김치가 된 날들에도 좋아하는 마음을 잃지 않으려 애쓴 사람들을 위한 만화에세이, 〈파김치 만화 클럽〉. 읽고 나면 당장 다음 만화책을 펼치고 싶어질 것이다.



추천사


누구나 파김치가 되는 날이 있다. 모든 기력을 잃고 추욱 쳐져 쓰러져 버린, 흐느적거리는 상태. 허안나 작가는 바로 그 파김치가 된 상태에서 이 만화를 시작한다. 전세사기를 당하고, 키우던 고양이가 세상을 떠나고, 거기다 코로나 사태도 겹쳐 수입까지 줄었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창작 생활을 포기해 버릴 수도 있었을 위기, 작가는 파김치 캐릭터를 새롭게 만들며 진화에 성공한다.

책 속에는 작가가 힘든 시기를 이겨내게 해준 만화가 여럿 나온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책 속그 어떤 만화보다도 〈파김치 만화 클럽〉 자체가 더 나를 북돋아 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앞으로 내가 파김치가 된다면, 이 책이 제일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지쳐버린 채로도 괜찮아, 파김치라도 괜찮아. 그 상태로 계속하면 돼’라고 말해주는 뜨겁고 용감한 책이니까 말이다. 지친현대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_이다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마음의 밑바닥에 모래알이 만져질 때면 가던 길을 멈추고 만화책을 펼친다. 파김치 그 자체가되었을 때도 겨우 만화책 앞에 앉는다. 우리는 그렇게 만화책을 통해 흘려보내는 방법을 배운다.

허안나 작가는 지칠 대로 지친 어느 날 스스로에게 파김치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주며 자신의생활 안에 작은 네모 칸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그려나간 네모 칸 안에는 쇠해진 마음을 서서히 채워준 만화책에 대한 헌정의 말풍선이 가득하다. 그렇기에 〈파김치 만화 클럽〉은 인생 만화책을 통해 자신의 반경을 돌아보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가는 당장의 현실이 아닌 ‘원래의나’에게 잠시나마 방문하게 해준 만화책에 가장 만화적인 방식으로 고마움을 표한다.

파김치인 채로도 벌떡 일어나 앉아 만화책에 고개를 숙이는, 만화 그리는 사람. 그가 그린 〈파김치 만화 클럽〉은 책장에 한 권 있으면 꼭 내 편이 있는 듯한 기분이 들 것만 같다. 냉장고에 파김치 한 통 들어 있으면 내심 든든하듯이.

_임진아 (삽화가, 에세이스트)


책 속에서


나는 이제 겨우 ‘만화 그리는 사람’으로 온전히 살게 되었다.

지금보다 훨씬 작았을 그때의 내 구부러진 등을 만나면,

뭐라고 해주고 싶을까?

_40쪽, 만화를 그리는 사람 〈룩 백〉


대단한 성공을 하지 않았어도, 세상에 큰 변화를 일으키지 않았어도

그냥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는 거 아닐까.

어떤 과거는 현재의 나를 계속 살게 한다.

_79쪽, 아이고 모르겠다 〈음악의 사생활 99: 2010년 이랑〉


오랫동안 방치해 뒀던 나의 내면을 오롯이 들여다보았다.

그곳엔 상처를 마저 치료하지 못한 그때의 내가 그 모습 그대로 멈춰 있었다.

‘잠시라도 가끔 여기 들러서 쉬어가. 그럼 천천히 잘 회복할 수 있어.’

_114쪽, 도망치고 싶은 마음 〈루브르의 고양이〉


내 안의 축축한 이끼 숲처럼 남아 있는 나나난의 만화들이

내가 용기를 잃을 때마다 외쳐줄 거다.

‘실패해도 안 죽어.’

_138쪽, 실패해도 안 죽어 〈호박과 마요네즈〉


설명할 수 없는 그 시절의 비뚤어진 마음이 있다.

굽이굽이 구부러진 마음들을 지나올 땐, 참 괴롭고 힘들었는데

‘그게 다 지금의 나를 만든 거겠지’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위안이 된다.

_147쪽, 그래도 끝까지 가본다 〈좁은 방〉


그렇게 악착같이 붙들고 있으려 할수록 더욱 

끊어지기 쉬운 게 ‘친구’라는 존재인 것 같다.

마치 느슨한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아.. 거기 있구나’ 하고 느끼는 적당한 감각이

오히려 우리를 오랫동안 ‘친구’로 남게 해주는 것 같다.

_224쪽, 친구라는 이름의 거리 〈미우라 씨의 친구〉


최애 없이 산다는 것은 곧…

2% 정도의 ‘행복’이 영 채워지지 않은 채 

살아가는 것과 같다.

_255쪽, 최애가 있는 삶 〈인터넷 러브!〉


내가 앞으로 볼 만화는 얼마나 될까.

몇 권의 만화, 몇 편의 영화, 몇 곡의 음악들이 내 생에 왔다 갈까.

그중, 내가 사랑에 빠질 작품은 얼마나 될까.

_267쪽, 그렇게 계속 흘러간다 〈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

프롤로그


1장 그때만의 빛나는 휘청임

만화를 그리는 사람 〈룩 백〉

우리는 다른 나라에서 〈위국일기〉

비밀이 만든 우정 〈리버스 에지〉

아이고 모르겠다 〈음악의 사생활 99: 2010년 이랑〉

서울일일 〈동경일일〉


2장 어쭙잖은 위로 대신에

오늘은 어떤 내가 되어볼까 〈연기 수업〉

도망치고 싶은 마음 〈루브르의 고양이〉

힘껏 머무르는 시간 〈믿을 수 없는 영화관〉

실패해도 안 죽어 〈호박과 마요네즈〉

그래도 끝까지 가본다 〈좁은 방〉


3장 머무는 것, 떠도는 것

기나긴 떠돎의 끝에서 〈키미〉

새로운 세계로 한 발짝 〈두 번째 금붕어〉

인생 만화가 있나요 〈호텔 아프리카〉

일상 속 작은 판타지 〈해변의 스토브〉

조금의 빛으로도 살아간다 〈주말엔 숲으로〉


4부 친구, 기대는 존재

친구라는 이름의 거리 〈미우라 씨의 친구〉

나의 사람, 나의 마을 〈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

보드랍고 말랑하고 앙칼진 것 〈나의 고양이 여정〉

최애가 있는 삶 〈인터넷 러브!〉

그렇게 계속 흘러간다 〈툇마루에서 모든 게 달라졌다〉

부록 : 오늘의 파김치

여름이면 꼭 〈열세 살의 여름〉

할매의 행복은 〈행복은 먹고 자고 기다리고〉

오늘의 인생 〈오늘의 인생〉

 

유작이 된다면 〈누구나의 일생〉

허안나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2006년 웹툰 ‘인생은 꿈맛’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도쿄에서의 유학기를 담은 에세이 〈도쿄

는 꿈맛〉, 집순이의 유유자적 남미 여행기 〈남미 요양기〉, 번아웃 극복기 〈파김치의 쭈글쭈글한

일기장〉 등을 출간했으며, 다수의 출판물 표지와 내지 일러스트를 그렸다.

쭈글쭈글해진 날마다 만화를 읽고, 그리고, 떠들며 조금씩 다시 펴져왔다. 좋아하는 만화를 핑계

삼아 사람들과 연결되고, 인생을 버티고, 때로는 살아갈 힘을 얻는다. 그렇게 오늘도 만화와 함

께 살아가는 중.

인스타그램 @annah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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