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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Pourquoi

언제부터인지 우리가 잃어버린 호기심의 세계. 저자는 무심히 지나치는 것들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지고 답함으로써 우리가 잃어버린 동심과 호기심의 질서를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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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89-464-1443-X
발행일
2004-08-13
지은이
지미 (幾米, Jimmy Liao)
책정보
올컬러, 128 페이지
가격
8,000

언제부터인지 우리가 잃어버린 호기심의 세계. 저자는 무심히 지나치는 것들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지고 답함으로써 우리가 잃어버린 동심과 호기심의 질서를 찾아 나선다.

<왜? Pourquoi>는 매 에피소드마다 한 편의 독립된 이야기로 펼쳐지지만 책 전체를 관통하는 거대한 주제의식이 있다. ‘지미’가 펼치는 세밀하고 아름다운 그림과 정서는 세상에 대해 깊은 애정과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바탕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왜 누군가를 사랑할 때는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이다가 미워할 때는 잿빛으로 느껴지는 걸까?’, ‘왜 꿈은 잠들어야만 꿀 수 있는 것일까?’, ‘왜 기쁨이 지난 후에는 한 조각 비애가 남는 것일까?’

누구나 한번쯤 떠올렸을 이런 의문들은 기실 인생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바람은 왜 불어오는 것인지, 슬픔은 어떤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는지 우리는 여전히 그 이유도 의미도 알지 못한다. 어른이 되면서 동심을 잃어버린 지금, 우리가 품었던 지난 시절의 질문들은 조금씩 퇴색되었을지 모르나, 작가는 바로 그 유효기간이 만료된 질문법을 다시금 우리에게 상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여, 일상적인 질문들을 툭 던져놓는다. 때로 친절한 답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질문 자체에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뒷이야기는 온전히 읽는 사람의 몫으로 남겨지고 만다. 이 책의 묘미는 바로 그 불친절함에 있다. 작가는 그 안에서 단절된 소통관계, 현대인의 고립감 등에 대해 접근을 시도하고 전시한다.

구매가능 사이트 | 교보문고 | YES24 | 인터파크 | 알라딘
지미는 대만의 ‘상페’로 불리는 그림책 전문 작가이다. 1999년 <왼쪽으로 오른쪽으로>라는 도시의 사랑이야기를 출간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미의 감각적인 손길에 빠졌고, 그의 수공예적인 그림에 환호했다. 그러나 지미가 처음부터 대중의 인기를 얻은 것은 아니다. 1996년 봄 그는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졌고, 혈액암 판정을 받았던 것. 그는 병마의 고통 속에서 자신만의 감수성을 발견했고, 그것을 그림으로 펼쳐내 대성공을 거둔다.

지미의 그림에서 어떤 이들은 아름다움을, 어떤 이들은 슬픔을 본다. 새로운 그림 형식에 감탄하기도 하고, 그림에서 보여지는 영혼의 슬픔에 동감하는 사람도 있다. 혹은 유년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한다. 그는 우리가 작고 하찮다고 생각해 쉽게 지나치는 것들을 마음의 우물에서 길어내 작은 목소리로 소곤소곤 들려준다. 지미는 삶에 대한 따뜻한 눈길과 독특한 상상력으로 가득 찬 마법 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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