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박정인 사람들은 그곳을 ‘하늘 아래 첫 동네’라고 불렀다. 해발 858미터의 올산(兀山) 아래 파노라마처럼 원시의 풍경이 펼쳐진 충북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 언덕마을. 소백의 품에서 태어나 마을을 가로질러 다시 소백의 원시림으로 길을 찾아가는 물줄기가 메아리처럼 흐르던 그곳은 겨울이면 거센 눈발이 습관처럼 산동네를 하얗게 뒤덮곤 했다. 호롱불로 밤을 밝히고 살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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