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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나는 누구인가(개정판)
지은이 : 손봉호        
분류 : 국내 | 단행본 | 인문.교양
책정보 : 무선, 296쪽
출간일 : 2018-09-20   가격 : 14,000원
ISBN : 978-89-464-2090-8 03230    
 

   기독교를 재해석하고 우리의 현실을 통찰하여
   현대인들에게 기독교가 왜 필요한가를 알기 쉽게 역설한 수상집.

좀 더 인간적이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보려고 애쓰는 사람들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자신의 길잡이임을 확신하는 사람들에게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인 손봉호 교수가 전하는 사랑과 믿음, 지혜의 말을 담고 있는 책이다. 


많은 현대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는 고사하고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할 시간을 갖지 못한 채 살아간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한 번뿐이고, 그 삶 자체도 불완전하기에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되도록 일찍 묻고, 또 자주 물어 인생의 길을 점검해가야만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모두에게는 생애 한 번밖에 없을 삶을 가장 값있고 뜻있게 보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누구나 삶의 마지막 순간에 지나온 일생을 되돌아보았을 때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하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정말 가치 있었던 삶을 살았다고 평가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절대적인 눈으로 보셨을 때 착하고 충성된 사랑의 삶이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서는 사랑의 삶만이 살 가치가 있다고 역설한다.

기독교인으로서 우리의 궁극적 목적은 사랑의 삶을 사는 것이며, 하나님을 닮아가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존재임을 인식하고, 자신이 그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사랑해주신다는 것에 대해 감격해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다른 인격체와 ‘나’와 ‘너’의 관계를 맺을 수 있을 때 나라는 존재가 새롭게 태어나게 되는데, 그런 점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영원한 ‘너’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하나님에게 사랑을 받는 것으로 비로소 자기의 정체성과 중요성을 발견하고, 자신도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임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를 위해 우리는 계명을 지키는 것으로부터 사랑의 삶을 시작해야 하며, 하나님을 닮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여러분은 사랑을 받는 자녀답게, 하나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셔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자기 몸을 내어주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사랑으로 살아가십시오.”(에베소서 5:1~2)라고 권면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닮는 것이고, 계명을 지키는 것은 사랑 실천의 시작이고 연습이다. 즉, 하나님을 닮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바라볼 수 있는 가장 고상하고 고귀한 이상인 것이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서 이렇게 강조한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의 삶은 결코 희생의 고통으로만 가득 차 있지 않으며, 거기에는 욕망의 충족이 감히 가져다줄 수 없는 고상한 기쁨이 있을 것이라고. 그런 기쁨은 사랑하는 사람만이 경험할 수 있고, 고통과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만이 향유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진정 아가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삼는다면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한 고통이 없는, 지금과는 다른 세상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