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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에게·독자에게
2019년 2월 2019년 2월호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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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kymha@isamtoh.com


학교를 졸업한 지 꽤 되었지만 저는 여전히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되어야만 한 살을 더 먹는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나이 먹는 걸 조금이라도 늦추고 싶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거창한 한 해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이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뭐랄까, 건강과 행복은 식상하잖아요. 그렇다고 계획을 위한 계획을 만들어내는 것도 무의미하고요. 그러던 참에 ‘야구법칙, 인생규칙’을 읽고 아이디어가 번뜩 떠올랐습니다. ‘올 한 해는 득점보다 실점을 줄이자!’ 소원해진 친구 등 주변 사람부터 챙기고, 결국 무용지물이 되는 목표보다 지금 해오고 있는 일이나 취미에 더 매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지키는 게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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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원

won@isamtoh.com


샘터 식구들은 2018년 한 해를 공연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인문학강의 ‘아우름 콘서트’였습니다. 강연자는 기생충 박사로 유명한 서민 교수였습니다. ‘기생충의 습성과 행복의 상관관계’라는 내용도 좋았습니다만 진행 방식이 더 흥미로웠습니다. 아나운서와 강연자가 대화를 주고받는 토크 콘서트여서 지루할 틈이 없었지요. 중간에 뮤지컬 배우들의 노래까지 이어지니 행복해지는 법을 가르쳐주는 게 아니라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자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우름 콘서트는 두 달에 한 번 개최되는 강연 프로젝트로 기회는 얼마든지 많습니다. 이상, 독자 여러분에게 새해 선물로 유익한 공연 하나 추천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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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혜

yhyh@isamtoh.com


이번 달에도 여러 분들과 뜻 깊은 인연을 맺었습니다. 1분의 일기 예보 방송을 위해 많은 정성을 기울이는 기상캐스터 배혜지 님, 참고 도서를 보내주며 마음이 담긴 짧은 엽서를 써준 ‘자기만의 방’ 편집자 정민애 님, 특집 원고 당첨 차 드린 전화에서 아버지와의 행복했던 기억을 한 아름 들려주신 김영주 님…. 하나같이 추운 겨울, 제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 분들입니다. 정현종 시인의 시 <방문객>을 떠올리며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깁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샘터》를 위해 마음속 이야기를 선뜻 꺼내주신 모든 분의 사연 하나하나를 더욱 귀히 여겨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2019년 두 번째《샘터》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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