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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늬우스
자유를 찾아 점프! 2014년 3월호
 
자유를 찾아 점프!



희망 늬우스

자유를 찾아 점프!





기운찬 청개구리 두 마리, 조예린 양(왼쪽, 18세)과 허일정 양(18세).



2013년 8월, 강원도 춘천에서 ‘우물 밖 청개구리’(이하 청개구리)가 탄생했다. 문득 공부만 하는 삶에 의문을 가지게 된 허일정 양(18세)이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저마다의 이유로 학교를 포기한 청소년 여섯 명이 결성한 ‘청개구리’는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모임이다.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는다.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자유로운 하루하루를 풍요롭게 보내고 있다.

‘청개구리’들의 활동은 다양하다. 춘천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을 찾아 직접 만든 고르곤졸라 피자 등의 음식을 판매했고, ‘2013 소셜 벤처 경연대회’에 나가 청소년 부문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일요일이면 ‘청개구리 학교’를 연다. 이 학교에선 음악이든 요리든, 누구나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선생님이 될 수 있다. 2014년엔 학교 밖 청소년들도 배우고 일할 권리를 찾기 위해 카페를 창업하겠다는 포부가 있다.

작년 12월 21일에는 ‘꿈 파티’를 열었다. ‘돈 꾸지 말고 꿈꾸자’라는 문구가 쓰인 플래카드 아래에 모인 아이들은 꿈을 이룰 수 있는 계획을 세워 서로 공유했다. 강연과 공연, 게임도 마련했다. 그곳에 모인 25명 남짓한 청소년들은 보다 넓은 소통을 원하는 ‘청개구리’에게 성장의 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입시에 골몰하는 대신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는 아이들이지만 편견에 시달리는 것도 사실이다. 문제를 일으켜서 학교를 그만둔 건 아닌지, ‘탈(脫)학교’ 분위기를 조장하는 건 아닌지, 의심하고 걱정하는 어른들도 있다. 하지만 지극히 평범한 이 아이들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있는 것뿐”이라며 어른들의 지나친 염려를 염려한다.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청개구리’의 페이스북(
www.facebook.com/teenfrog)에서 이들의 일상을 확인할 수 있고, 더불어 함께할 수도 있다.


글 김보영 대학생 명예기자(동덕여대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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