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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방울의 위력
: 이계옥 : 2006-02-24 :  
"엄마, 이 오이냉채 맛이 왜 이래요? 식초 향이 너무 독한가봐."
"시원한 느낌보다 떨떠름한 맛이 더 강하군."
"괜히 오이하고 미역만 낭비했네."
여름철 특별음식으로 얼음을 띄운 오이냉채를 아깝지만 쏟아버렸습니다.
"식초까지 아예 없애버릴까? 아니야. 어딘가 쓸 곳이 꼭 있을 거야."
식기세척제 옆에 올려놓았습니다.

아, 그런데 바로 어제!
버리려고 했던 식초의 위력에 크게 감탄했습니다.
계란찜 할 때 태운 그릇을 식초 한 방울로 힘 안들이고 말끔히 닦았기 때문입니다.
짠 음식에 식초 몇 방울을 넣으면 덜해지고 질긴 고기에 식초를 발라 두 세시간 재어두면 연해진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릇의 탄 부분을 깨끗이 닦아주는 기능도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지혜는 이용하면 할수록 빛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