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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교육방법 어때요?
: 이계옥 : 2006-02-24 :  

 

<인성위주가정교육법>
지금까지 별 탈 없이 착하고 올바르게 자라준 우리 삼 남매. 뒤돌아보면 사랑과 정성으로 열성을 다한 나만의 인성위주가정교육법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쉬우면서도 선뜻 실행하지 못하거나 중도에 포기하기 쉬우므로 꾸준한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시기적으로 늦었다 하신 분들은 손자손녀, 아니면 주변의 젊은 주부들에게 권장해도 좋을 듯하여 소개해봅니다.
 
① 저금, 적금통장 만들어 주기
백일 때 들어온 현금을 아이들이름으로 통장개설. 명절이나 생일, 착한 일 했을 때 받은 돈을 입금시켜 줌. 초등학교입학 후 주단위로 용돈제도 시작하면서 티끌 모아 태산이 되는 과정을 직접 깨우치게 함. 졸업 때마다 저축왕상 수상. 대학입학 후 아르바이트하면서 땀 흘리며 노력하여 버는 것의 소중함과 지혜로운 소비방법 교육. 군 입대 후에는 일주일에 만원씩 서랍에 넣어두면 휴가시 비용으로 쓰고 나머지 저축. 내 집 마련을 위한 주택은행적금통장과 함께 살림밑천으로 유일한 현금유산임.
 
② 앨범
갓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성장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꽂아둠.
 
③ 상장모음집
유치원 다닐 때부터 받은 상장, 임명장 등을 날짜순서대로 정리.
 
④ 효도 孝 액자
사람이 지켜야할 가장 기본도리라 생각. 초등학교 졸업식 때 교장선생님으로부터 받은 孝 글씨를 액자에 끼움.
 
⑤ 일기장
유치원 여름방학 때부터 그림일기 쓰기 지도. 매일 특별한 이벤트 제공하며 함께 보냄.(마루에 텐트 쳐주기, 마당에 돗자리 깔고 식사, 별구경, 목욕탕 욕조에서 수영복 입고 게임, 박물관, 유적지 견학 등) 띄어쓰기와 부호, 철자법을 동시지도. 자연스럽게 한글 깨우치면서 글짓기, 그림 그리기 동시지도 가능.
 
⑥ 책 일곱 권
외할아버지(이득형)의 <인생. 교훈. 유머 보따리> <가슴이 따뜻해지는 좋은 이야기 170가지> <정년퇴임 기념문집 이삭모음> <운명을 바꿔주는 재치. 유머이야기> 엄마의 등단문집 <월간 문학21 2000년 9월 동시부문> <월간 모던포엠 2005년 1월 수필부문> <월간 스토리문학 2005년 1월 동화부문>
 
⑦ 도시락 쪽지편지
피로, 짜증, 불안, 의기소침, 기력실력 저하 등으로 아이들이 괴로워할 때 말보다 짧은 쪽지편지로 이해, 감동시키거나 유머로 용기를 불어넣어 줌. 사춘기 무난히 넘김.
 
⑧ 일기식 편지
두 아들 입대 전날부터 제대하기까지 매일 일기 식으로 편지 써서 봉투 하나에 담을 양이 되면 보냄. 큰 아들은 1998년 3월 29일부터 2000년 9월 29일까지 134통, 둘째 아들은 1999년 10월 18일부터 2002년 4월 17일까지 130통(2000년 5월 8일 어버이 날 특집으로 경향신문 21면 전면에 실림). 딸은 결혼 후 보낼 예정.(집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소식을 듣게 되고, 부모의 사랑, 가족의 우애를 돈독히 할 수 있음. 직접 못하는 성교육, 이성 교제도 지도할 수 있어 좋음. 딸은 삶의 지혜를 빨리 깨우치게 될 것)
 
○ 성장에 따라 바꿔야하는 눈 높이
집은 편히 쉬는 곳으로 휴식을 권유. 인격존중. 부부싸움은 절대금물. 농담과 장난으로 즐거운 분위기 조성. 서로 믿고 의지하며 행복한 가정유지.

<유치원, 초등학교 과정>
올바른 생활 습관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생활 속에서 주입(칭찬과 꾸중을 확실히 구분. 비교금물. 재거론 않음.) 교과서에 나오는 동요를 합창, 돌림노래, 화음 넣어 불러보거나 운동, 게임, 무용, 만들기, 실험 등을 직접 해봄.
전시장과 박물관, 유적지 견학을 통하여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과 상식, 조상의 지혜를 일깨워 줌. 수업에 필요한 관찰자재(배추흰나비가 되는 배추벌레 있는 배춧잎 화분에 망 씌워 보내기, 개구리가 되는 올챙이 구해주기)를 제공해줌으로 변화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시켜 줌.
미술학습재료(원고지, 색종이, 도화지, 풀, 가위 등)를 보내주어 준비물미비로 인한 수업방해자가 없도록 함. 방학숙제인 탐구생활에 나오는 실험, 문제 등을 직접 해보면서 그 과정, 결과를 사진을 찍어 붙임.(삼 남매 각 학년 별 최우수상 수상. 과학주임선생님 매년 표본용으로 전시). 자율연구도 함께 조사, 기록, 발표케 함.(구, 서울시 수상, 전시, 발표.)
피아노, 미술, 주산학원 기초는 집에서 지도. 적성에 안 맞는 것은 억지 강요하지 않음. 다양한 체험은 학습동기유발의 기초, 추상적 사고력, 언어표현, 정리하는 능력 키워줌.

<중, 고교 과정>
아침 식사 꼭 챙기고 도시락으로 규칙적인 식사.
다 함께 독서하는 시간을 통해 꾸준히 앉아있는 습관을 키워줌.
집에서 공부하다가 지루해하면 음악 책에 나오는 가곡을 같이 불러봄.
주로 학교도서관 이용하게 하고 별도 학습지 권장 안 함.
담임 선생님과 가끔 통화하여 아이의 학교생활에 관심.
정확한 적성파악은 대입시 과 선택 때 참고 삼음.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받은 많은 상장과 일기장들이 잦은 이사로 분실된 것이 너무너무 안타까웠고 글을 쓰는데 아쉬움이 너무 커 시작하였는데 존재의 소중함, 알뜰함, 자립심을 키우는데 좋은 효과가 있어 보람을 느껴요. 나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남편의 관심과 이해, 협조가 무척 큰 힘이 되었지요. 4월 23일, 큰아들 결혼식을 앞두고 지금까지 정리, 보관했던 성장기록을 앞으로는 며느리에게 양도하고자 함과 함께 보낼 겁니다. 함지기로 힘센 장사가 필요하겠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