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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 힘내.
: 배영남 : 2014-05-25 :  

큰언니에게.

언니 오늘도 고단한 몸 이끌고 열심히 일했겠지?

내가 그동안 일하랴, 어머님 병구완하랴 옆돌아 볼 틈 없이 앞만 보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큰 일도 다 치렀고 시간적 여유도 좀 있으니  언니에게 조금더 관심을

가져보려고 해. 우리 남매들 어릴때 장녀라고 모든걸 잘 알아서 챙겨주고 바라지해준

은혜를 우리는  잊지 않고 있지. 정말 고맙게 생각해.

어제는 문득 혼자 고생하는  언니를 생각하니 너무 고마우면서도 걱정이 되었어. 

사실 마음을 나눌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서 나한테 많이 서운했을것 같은데,

바쁘다고 나를 넓은 마음으로 잘 이해해줘서 고마워. 

형부가 일찍 돌아가시고 나서 혼자 아이들 키우고 장사를 해야해서 

 얼마나 힘겹고 외로울까 생각해보면 나는 참 무심한 동생이었어, 

딸둘을 훌륭하게 키워서 좋은 사위들까지 보느라 언니혼자서 얼마나 난감하고

어려운 일이 많았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흐트러지지 않고 반듯하게 살아내며

스스로를 잘 다스리는 언니를 생각하면 난  존경심으로 고개가 숙여지곤 해.

활달한 성격 뒷면엔 정말 눈물겹도록 고단했겠지, 우리언니...

하지만 이제부터는 좋은일이 점점 더 많이 생길거야.

어느새 우리 언니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들 본 할머니가 되었네,

그래도 항상 소녀같은 보조개 미소가 너무 예쁘고  매력적이야.

앞으로는 내가 좀더 신경쓸께,

그리고 내가 제안한 사업 잘 되어서 우리 꼭 성공해서 껴안고 옛이야기 해보는

날이 오길 바래.

남들이 두 주먹 불끈 쥘때 우리는 두손모아  합장하면서 열심히 살아내자.

나도 언니 따라 열심히 노력할께.......

사랑해. 우리 언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