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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가 어른 되는 비결?
: 홍경석 : 2010-02-03 :  

아들이 논산훈련소를 통하여 군에 입대한 건 대학교 2학년 즈음이다.

아들을 건강하게 낳은 덕분으로 아들은

병무청의 신체검사에서 진즉에 1급 현역병 입영대상자가 되어 있던 터였다.


논산훈련소의 연병장에 집결하기 전부터 아들을 비롯한 입영장정들은

하나같이 동행한 가족들과 이제 본격적인 ‘군인’이

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고 포옹까지 하느라 분주했다.


“이제 우리 아들도 군인이 되는구나!”

울컥~ 솟는 눈물을 참느라 가뜩이나 힘든 판이었는데 그 와중에도 아들은

예비 군인답게 용감하고 꼿꼿한 자세를 잡느라 노력하여 애써 웃으려 노력했다.


이윽고 입영장병들은 모두 연병장으로 모두 모이라는 안내방송이 들리기 시작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아들이 거수경례를 붙였다.


순간 더는 참을 도리가 없었다.

아들을 부둥켜안았다.

눈물이 분수처럼 솟았다.


“아들아, 부디 잘 다녀 오거라! 사랑한다!!”

그렇게 군에 보낸 지가 엊그제 같거늘 아들은 어느새 만기전역했다.

그리고 대학졸업을 불과 20여일 앞둔 현재는

모 기업의 연수원에서 신입사원 연수를 받고 있다.


육군훈련소를 통상 부르는 호칭이 바로 ‘논산훈련소’이다.

논산훈련소는 6.25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1년 11월 1일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에 신병 기초 군사훈련을 임무로 하는

육군본부 직할부대로서 창설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덕분으로 말미암아 여기서 창출된 한국군 정예 군인들이

한국전쟁 수행에 필요한 충원병력으로 크게 기여하였음은 물론이다.

막역한 후배의 아들이 지난 2월 1일 논산훈련소를 통해 입대하였단다.


지난해 9월부터 잠정 중단했던 논산 육군훈련소 신병 입영행사가

2월 1일 논산시 연무읍 육군훈련소 일원에서 1700여 명의 입영 장정과

6000여 명의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후배의 아들이었구나 싶었다.


아무튼 그같은 내용을 전화를 통하여 듣는데

다소 침잠된 음성이었기에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자네나 나나 언제 군대 안 갔었던가?

자고로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비로소 어른 된다고!”


그제야 배시시 웃은 후배는 조만간 술을 사겠다며 통화를 마쳤다.

주지하듯 해당 장정이 입대를 하게 되면

가족들은 부수적으로 훈련소까지 따라오게 된다.


아울러 당사자를 격려하는 외에도 인근 권역에서

식사와 관광까지를 하는 따위의 소비주체로서도 ‘활약’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말인데 제주도가 관광 수입의 극대화를 위해

내년부터 부가세를 환급해 주는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는

어떤 아이디어의 접목을 논산훈련소 일원의 상권과 권역에서도

아울러 실시해 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떠올려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