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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영희 교수 유작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낭독회
관리자 2009-06-25

“고통은 사라지지만 사랑은 남는 것이다(Pain disappears, but love remains).”

이 세상의 고통, 고뇌, 역경이 아무리 클지라도 모두 죽음과 함께 사라지지만,
사랑은 사라지지 않고 이 세상 사람들과 저세상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결국 이 세상과 저세상은 사랑이라는 커다란 고리로 연결되어 있나 보다. <내 생애 단 한번> 중에서



장영희 선생님의 유작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낭독회가 지난 6월 22일(월) 오후 3시 서강대 총동문회 주최, 샘터사 후원으로 서강대 동문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낭독회는 장영희 선생님이 세상을 떠나신지 45일 만에 이루어진 행사입니다.




장영희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영문학자의 꿈을 키우게 된 고수라 양(서강대 05학번)은 선생님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괜찮아'를


, 뉴스 큐시트에서 선생님의 별세 소식을 처음 접하고 너무나 놀라 가슴이 먹먹해졌다는  손정은 아나운서는 '내가 살아보니까'를 낭독해주었습니다. 용기가 없어 빈소에도 찾아가 뵙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며 손정은 아나운서는 울먹이기도 했지요.




마지막 낭독자인 연극배우 이승철 님은 에필로그인 '희망을 너무 크게 말했나'를 낭독했습니다.

"이 지저분한 얼룩마저도 정답고 아름다운 이 세상, 사랑하는 사람들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 세상을 결국 이렇게 떠나야 하는구나. 순간 나는 침대가 흔들린다고 느꼈다." 



낭독이 계속될수록 낭독자의 음성도 떨렸고, 객석에서는 울음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아픈 마음을 위로해준 것은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님의 아름다운 연주였습니다. 쉘부르의 우산 주제곡 'I'll wait for you'가 낭독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마음을 대신해주는 듯했습니다.

선생님은 세상을 떠나셨지만 그분이 남긴 사랑은 우리 마음속 깊숙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낭독회는 우리가 그 사랑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한, 선생님과 커다란 고리로 함께 연결되어 살아가고 있음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