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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클로드 카리에르

장 클로드 카리에르는 1931년 프랑스 남부 랑그독 지방의 오르브 강변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포도 재배 농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농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파리로 올라가 라카날 고등학교와 프랑스 최고의 명문 에콜 노르말을 졸업했다. 문학사 학위를 받은 뒤 역사학 연구의 길로 들어섰으나, 그림과 글쓰기에 전념하기 위해 교수나 연구자가 되는 에콜 노르말의 전통적인 진로를 포기했다.

1957년 소설 《도마뱀》을 발표하면서 작가로 데뷔한 그는 이내 영화의 거장들을 만나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그가 가장 먼저 만난 감독은 피에르 에테였다. 이 감독의 두 성공작 <사랑에 빠진 남자>(1963)와 <요요>(1965)의 시나리오가 바로 그의 작품이다. 1964년에는 스페인의 명감독 루이스 부뉴엘과 함께 <하녀의 일기>를 만들었다. 그 뒤로 두 사람은 1983년 부뉴엘이 사망할 때까지 19년 넘게 협력하면서 <메꽃>(1967), <부르주아 계급의 은근한 매력>(1972), <욕망의 모호한 대상>(1977) 등과 같은 영화를 만들었다. 카리에르는 위대한 문학 작품을 시나리오로 각색하는 데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그의 각색을 통해 나온 영화로는 독일의 명감독 폴커 슐뢴도르프가 연출한 <양철북>(1979, 귄터 그라스의 동명 소설 각색)과 <스완의 사랑>(1983,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각색)과 <마왕>(1996, 미셸 투르니에의 동명 소설 각색), 폴란드 감독 안제이 바이다의 <당통>(1982, 뷔히너의 희곡 《당통의 죽음》을 각색), 필립 카우프만 감독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8, 밀란 쿤데라의 동명 소설 각색), 장 폴 라프노 감독의 <시라노 드 베르주락>(1990, 에드몽 로스탕의 동명 희곡 각색)과 <지붕 위의 경기병>(1995, 장 지오느의 동명 소설 각색) 등이 있다. 일본의 고다르라 불리는 오시마 나기사의 <막스 내 사랑>(1986), 체코 태생의 미국 감독 밀로스 포먼의 <발몽>(1989, 라클로의 《위험한 관계》를 각색), 영국의 피터 브룩이 만든 영화 <마하바라타>(1990)의 시나리오를 쓴 사람도 카리에르이다. 프랑스 영화의 거장 장-뤼크 고다르와는 1980년 <재주껏 달아나라(국내 개봉영화 명 : 인생)>를 함께 만들었다. 1983년에는 <마르탱 게르의 귀향>으로 세자르 최우수 시나리오 상을 받았고, 1989년에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오스카 최우수 각색상을 받기도 했다.

연극 분야에서의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카리에르는 극작가와 각색자로서 장-루이 바로, 피터 브룩, 앙드레 바르사크 등과 같은 최고의 연출자들과 함께 일했다. 그들과 함께 만든 걸작 연극으로는 <비망록>, <해럴드와 모드>, <아테네의 티몬>, <앙갚음>, <폭풍>, <벚나무 동산> 등이 있다.

처녀작 《도마뱀》을 낸 뒤로 소설 창작을 중단했던 카리에르는 1990년대에 들어와 다시 소설을 내고 철학과 종교에 관한 에세이나 대담집을 출간했다. 그럼으로써 여러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전방위 작가의 면모를 온전히 드러냈다. 1992년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소설《바야돌리드 논쟁》을 발표한 데 이어, 1993년에는 소설 《점성술가 시몬》을 냈다. 이듬해에는 달라이라마와 대담한 내용을 기록한 《불교의 힘》을 출간하여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1998년에는 움베르토 에코 등과 함께 《시간의 종말에 관한 대담》을 출간했다.

 


대표저서
바야돌리드 논쟁
바야돌리드 논쟁